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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뼈가 약해지는 건 노화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 건강검진에서 ‘골밀도 검사’라는 항목을 본 적 있을 거예요.결과 옆에 ‘감소’, ‘주의’, ‘골다공증’ 같은 단어가 붙어 있으면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하죠.“나이 들면 다 그런 거지.”하지만 꼭 그렇진 않아요.골다공증은 단순히 나이 탓만이 아니라,생활습관과 관리의 누적 결과로 생기는 질환이에요.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가 약해지고 구멍이 많아지는 상태를 말합니다.정상적인 뼈는 단단하면서도 유연하게 유지돼요.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호르몬이 줄어들거나,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뼈 속의 ‘조직’이 조금씩 비어가죠.결국 골밀도가 낮아지고,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 몸의 뼈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에요.계속 만들어지고, 부서지고, 다시 재생되는 살아 있는 조직이에요.젊을 때는 새로 만들어지는.. 2025. 10. 8.
피 속의 산소 운반자, 혈색소가 말해주는 내 몸의 상태 건강검진표를 보다 보면 ‘혈색소(Hemoglobin)’라는 항목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어요.옆에 숫자와 함께 ‘정상’, ‘낮음’, ‘높음’ 같은 표시가 붙어 있죠.대부분은 그냥 넘기지만, 이 수치는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해줘요.우리 몸이 충분히 산소를 공급받고 있는지,또는 어딘가에서 균형이 무너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기본이자 핵심 지표예요. 혈색소는 적혈구 안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에요.철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붉은색을 띠고,이게 바로 우리가 피를 ‘빨갛다’고 인식하는 이유예요.혈색소의 역할은 단순해요.폐에서 산소를 받아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하고,그 대신 이산화탄소를 실어 다시 폐로 돌려보내죠.즉, 혈색소는 우리 몸의 산소 배달부예요.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세포는 제 역할을 못 하고,몸은 금세 피로해져요. .. 2025. 10. 7.
ALT, 간이 얼마나 건강하게 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 건강검진 결과표를 보다 보면 ‘AST’, ‘ALT’ 같은 항목이 나란히 적혀 있어요.둘 다 간과 관련된 효소지만,조금 더 직접적으로 간의 상태를 알려주는 건 ALT예요.수치가 높다면 간이 요즘 무리하고 있다는 뜻일 가능성이 높죠. ALT는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라는 효소예요.복잡한 이름이지만, 간세포 안에서 단백질을 분해하고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해요.정상적으로는 세포 안에서만 일하고 있기 때문에혈액 속에는 아주 소량만 존재하죠.그런데 간세포가 손상되면 이 효소가 피 속으로 흘러나오면서혈액검사에서 ALT 수치가 올라가요. 그래서 의사들이 건강검진표를 볼 때가장 먼저 확인하는 항목 중 하나가 ALT예요.간에 염증이 생기거나, 지방이 쌓이거나,술.. 2025. 10. 7.
AST가 말해주는 간의 하루 건강검진 결과지를 펼쳐보면 숫자들이 빼곡하죠.그중에 ‘AST(GOT)’라는 낯선 이름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어요.대부분은 그 옆에 괄호 안의 정상범위를 보고,“음, 높네?” 하고 그냥 넘기죠.그런데 사실 이 조용한 숫자 하나가내 간이 요즘 얼마나 피곤한지를 꽤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AST는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라는 효소예요.복잡한 이름이지만, 쉽게 말하면 간세포 안에서 일하는 일꾼이에요.간뿐 아니라 심장, 근육, 신장 등에도 조금씩 들어 있죠.그런데 이 효소가 피 속으로 새어나오면,그건 간이 ‘조금 다쳤다’는 뜻이에요. 정상일 때 AST는 세포 안에서 조용히 일만 해요.피 속으로 나올 일이 거의 없죠.하지만 간세포가 손상되면 그 안의 .. 2025. 10. 7.
건강검진 소변검사에서 ‘유로빌리노겐 양성’이 나왔다면? 건강검진을 받으면 낯선 단어들이 참 많아요.단백뇨, 케톤체, 빌리루빈… 그리고 그 옆에 ‘유로빌리노겐’.그걸 볼 때마다 “이건 또 뭐야?” 싶지만,이상 소견이라도 찍혀 있으면 괜히 가슴이 철렁하죠.사실 이 녀석은, 우리 간이 요즘 얼마나 버티고 있는지를 조용히 알려주는 작은 신호등이에요. 유로빌리노겐은 피가 한 바퀴 돌고 나서 생기는 부산물이에요.적혈구가 제 역할을 다하면 그 안의 헤모글로빈이 분해되죠.그 과정에서 ‘빌리루빈’이 만들어지고,이게 간으로 가서 다시 처리돼요.그중 일부가 장 속 세균의 도움을 받아 변신하고,그 이름이 바로 유로빌리노겐이에요.소변이 노란빛을 띠는 이유도 사실은 이 물질 덕분이에요. 그래서 유로빌리노겐은 간, 담즙, 적혈구가 잘 소통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잔잔한 지표예요.수치가.. 2025. 10. 7.